이번 주는 하루걸러 집에 와서 옷갈아입고 또 술먹고...그러기를 반복한 주였던 것 같다.....앗....이렇게 쓰면....일기를 쓰는 게 아니라 주기를 쓰는 것처럼 보이는데.......ㅡ.ㅡ"
친한 친구놈 군대보내는데...왠 술이 그렇게 많이 필요한 지....
그래도 군대가는 넘 추억하나 더 만들어주고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아까전에도 컴으로 작업을 하는데 문자가 왔다...
'전화안받네 잘지내고 나도잘갔다오께!휴가나와서보자 빠이사랑한다친구야'
그 여린놈이 하는 사랑한다는 말....잘 할 수 있겠지??하고 물어보는 말에 가슴이 너무나 아프다.....나는 군대를 가지 않는다는 죄책감인가??죄책감도 아니건만.....차라리 어른스럽고 무뚝뚝한 넘이 군대가는 거면 이렇게 신경쓰이지도 않을건데.....어제 마지막 동아리방에서의 술자리가 왜그렇게 슬픈 지......내일 바래다주기로 한 약속....식구들이랑 간다는 바람에 무산되고..이제 볼 기회도 없다...100일 휴가를 기다리는 수 밖에..
괜히.....남자친구 군대보내는 여자 심정이 된 것 같다.......
태환아.......잘 갔다와라.......멋진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