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와 전화통화를 했다...
목소리 듣고 싶어서...
보고싶어서... 전화했는데......
월급을 탔단다...
나보다 배가 더 많은...
갑자기 일하기가 싫어졌다......
괜히 전활 했나보다... 그래도 나름대로 즐겁게 일하고 있었는데......
정말 그 돈이 뭐길래...
같은학교 나와서 이렇게 다른 위치에 있는 친구와 나...
열등감 같은게 생긴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며서도 참 내가 철이 없다고 느끼지만...
돈이란게...
그놈이란게... 그런가보다...
사람이 돈을 소유하는게 아니라,
돈이 사람을 가지고 논다.
참...나.....
대학... 그리고 등수... 그게 다가 아니다...
내가 지금 이시점에 후회하고 있는건,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과를 들어가지 못했던게 아니라,
돈 액수에 이렇게 흔들리지 않을만큼 내가 간절히 원하는걸 찾지 못한데에 있다.
내 후배 한명은... 학교때려치우고,
직장 한달도 안돼서 그만두고,
야채와 쌀 배달을 하고있다...
중학교때부터 그애꿈은 하나였다...
배달 아르바이트로 돈모아서 가계하나 차리는 일......
충분히 공부할 여건도 되고, 이리저리 빠졌을 나인데......
너무나 부럽다......
난 지금 무얼하고 있는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뭔가.....
친구와 전활끊고 나서부터 점점 슬럼프에 빠져든다...
사춘기가 또 찾아왔나....?
내가 누군지... 왜 사는지... 참 궁금하다.
왜 숨을 쉬는지...
무엇때문에 사는지, 혹, 죽지못해 사는건 아닌지...
하..... 일하기 싫다......
BUT !!! 벗뜨!!!!
일찍자야지... 내일 또 출근하려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