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사람인지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고등학교 때는 나름대로의 주관을 갖고 살았는데
대체 최근엔 내가 무엇을 바라보며 사는지 모르겠을 때가 많다.
오늘은 영화 베틀로얄을 보았다.
얼핏 보면 단순 사이코 영화 같지만
끝까지 영화를 주의 집중해서 보면 이 영화가
현대 사회의 문제점과 인간소외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을 얼만큼이나 믿을 수 있을지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며
나 조차 사람들에게 얼만큼의 믿음을 줄 수 있을지 의심해 보았다.
충격적이면서도 사람사이의 믿음이라는 것의 근본적인 면을 일깨워 주는 뜻깊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