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증세가 조금 있다...
예전엔 이러지 않았는데 너무 잠이 오질 않아 이런식으로 딴걸 하다가 다시 잠드는 일이 많아졌다.
요즘 상황은 더 나빠졌다... 좋아졌다 할것 없이 쭈욱... 그런 생활들이 지속 되고있다...
나아진게 있으면 그만큼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겨버리고...
그러면 그럴수록 원망은 엄마 아빠나 ... 나다...
이젠 모든게 다 부담스러워 뭘해두 불안하고...
다 떨쳐버리고 돈만있다면 아무도 신경 쓸 필요 없는... 그것보다 눈에 띄지않는 곳에서 혼자 살고싶다는것이다.
뭘 해야 신이 날까... 고민이 있었어도 들뜨고 신났던 때가 많았던 몇년전과는 사뭇 다르다..
변했다...
변화가 지속 될까 두려운 마음이 생긴다... 더 나빠질까 걱정도 되고...
지금은 모든게 다 지겨울 뿐이다... 좋고 편해도 그게 그렇지가 않다.
영양가 없는 궁금증은 있어서 ... 알아서 좋을것 하나 없는대도... 알아내려 하다가 결국 나한데만 상처입히고 내내 힘들어하다 잠못이루고 우울함과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나...
요즘의 나다...
다른 이들은 어떻게 살까... 궁금하기도 하고...
나보다 더욱더 악조건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도 정말 많구나 하는걸 알게 되지만 ... 그걸보고 위로를 받고 더욱 용기를 가지구 밝게 살아가면 좋으련만 나는 언제나 나보다 나은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을 부러워하고 나는 그들과 같지 않게 불행하다고 여기면서 내 심장을 학대하고 늙게 만들고 있다.
지금 누우면 잘수 있을까?
누워서 좋지않은 생각들이 떠오를땐 그냥 잠들어 버렸으면 좋겠는데 그것 마저 되지 않을땐 차라리 이렇게 토해내자 싶어 컴퓨터를 켜구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 최후엔 이렇게 하게 된다.
오늘은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이 항상 부족했나 생각 해보기도 했고 ...
도저히 내인생의 기준을 세울수가 없다.
새로운 방식이 생겨남과 동시에 신이 나고 즐겁다가도 금새 곱절로 더욱 힘들어진다.
내가 나자신을 너무 괴롭히는것 같기도 하고...
머리가 아프다.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자 싶기도 하고...
더도말고 덜도말고... 전처럼 용돈받고 그 한도내에서 저축하고... 갑자기 착한딸 컴플렉스에 빠져서는 학원비 보태 낼께... 이러구 통장에 돈 빠져 버리고 너무도 허전해 하고 불안해지고... 학원을 가야 한다면 덤으로 학원비도 내달라고 하고... 그러면 될것을...
착하려면 아르바이트도 하고 공부도 코피 쏟아가면서 열심히 하고 집안일도 하고 그래도 언제나 웃고 다니고 상냥하고... 그래야지 평소에 안그러다 한번씩 발동걸리는건 나를 더욱 힘들게 하는일인것 같다.
나아가 엄마아빠한데도 그게 더욱 그럴수 있다...
내 영혼의 억압으로 언제나 시들어 지내면... 그럴수 있지...
지금의 나는 언제나 초등학생 처럼 하루일과 내지는 방학중에 몇시에 일어나고 언제 자고 공부는 몇시간을 하며 운동은 언제하고 밥은 얼마만큼 먹어 살을 빼고... 이런 계획표만 짜댈순 없다.
지금의 나는 인생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30대가 되어 40대... 마다 다르겠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인생의 계획을 세우는것이 영리한 행동일것 같다.
왜 사람들은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 것일까...
즐겁고 희희낙낙했던 시절의 추억이 힘이 되지는 못하고 힘들고 어렵고 두렵기만한 시간들이 나를 아래로 끌고 내려가는 것일까...
인생의 아주 극단적인 곳까지 내몰린 적은 없었지만 나만 세상에서 제일 힘든것처럼 느껴진다...
완전히 바보같다...
아... 배도 고프고...
오늘이지...
학원수업 끝나고 오빠랑 아웃백가서 점심 먹기로 했다. 너무나 기대 되고 즐거운데...
거기다 내일 시작될 일인 회화 수업도 상당히 기대가 되고 재밌을것 같아 좋은데 그런 생각에 히죽거리며 왜 잠들지 못했나...
당장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에 두려움에 떨면서 잠을 못이루었다.
중국 속담에 자신을 다스리는 자가 세상을 다스린다고 했던가...
나를 다스리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세상을 다스리는 것보다 더 힘든것이란 것...
난 내가 제일 잘알고 있는데 나에 대해서 조차도 모른다는것...
내안에 두가지 나가 있는건 아닐까...
그냥 나와 무언가를 하려는 나... 그냥 나는 무엇도 하려 하지 않고 하려는 나는 그냥 나를 모르고...
이 두개의 내가 따로 노는것 같다.
언제나 생각은 정리해도 정리해도 조금만 지나면 잊어버리고 다시 반복이고.. 망각의 동물이라 그런가.......
망각...
정말 웃긴 세상이다... 그것보다 인간이란게 웃기다...
그중에 나란 인간이 제일 웃기다.
쿠~~
앞으론 그러기로 한 한도내에서 생활하자~
착한 인간 컴플렉스에 시달려 바보같은 짓 하지말자.
남에게 무시당할일 하지말자~
즐기자~
두려움을 없애자~
당차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