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 면회갔다와서 피곤한데, 오늘도 새벽같이 일어나서
회사에 와야한다는 사실이 날 넘 슬프게한다.
그리고...
내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시커먼게 뭔가 묻어있는 대리님손이
날 슬프게 한다.
회사만 오면 미쳤는지 갈생각을 안하는 시계가 날 슬프게하고,
열심히 작업해 놨는데, 다운되어 버리는 (그래도 우리팀에서
젤 좋은) 내 컴퓨터가 날 슬프게 하며,
바쁜 아침에 현관앞에 두고온 내 점심 도시락이 날 슬프게한다.
전화가 미친듯이 울려대는데도 받으려고 하지않는 사람들이
날 슬프게 하며,
오늘따라 더 반짝거리는 옆팀 과장님의 대머리가 날 슬프게한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