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스운 날이다...
어제는 헤어지면서도 날 잡으려하고...
다시 나에게 돌아올것처럼 말하더니...
다 거짓이었구나
그 순간에만 진실이었는지도..
정수가 그렇게 그리웠니?
정수에 대한 너에 대한 마음을 난 잘 모르겠지만....
처음엔 눈물밖에 안나왔지만..
지금 오히려 그 사실을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내 맘이 더 쉽게 정리될수 있게 도와줬으니까..
오늘 처음으로 우리가 4년이나 사귄것을 후회했어...
이제 울지 않기로 했다..
정말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로 했어...
너도 그럴테니까...
마음이 가라앉는 기분이 든다..
단단하고 무거운 느낌이 들어..
너희 둘이 다시 사귄다 해도 절대로 슬퍼하지는 않을꺼야
어차피 너희도 결국 헤어지게 될테니까..
이번엔 네가 더 상처를 받고 헤어지길 죽어도 바란다..
절대 슬퍼하지 않을꺼야
지금 정신은 제대로인지 가슴만 자꾸 쓰리고 아린다.
난 안슬픈데 말이지.
다행이야..네가 미워져서...
미움보다도 뭐랄까...너같은 사람과 내가 사귀었다는게 참 후회스러울뿐이다
너와 사귀는 여자들은 아마 모두 나같은 생각으로 너와 계속 헤어지겠지
그냥 가끔 네 생각이 나면 네 저주를 해줄께
난 의외로 지금 담담해....잘 살고 있고....
다만 불면증에 약간 시달리고 있지만..
아프지는 않아! 절대로!
네가 나한테 어떤 방법으로 다시 돌아온대도 오늘 결심했어
절대 널 받아들이지 않을꺼야
대학로를 지나가다 너와 정수를 만나면 한마디 해줄께 기다리고 있어
무식해서 싫다던 애랑 왜 다시 사귀니?
그렇게 다시 만날 사람이 없었니?
그렇게 무식한 여자랑 얼마나 잘 사귀나 두고 보자
분명 넌 후회할꺼야
분명 내가 그리워질껄!
너란애 정말 우스운 사람이구나
정말 잘못봤다...
하지만 널 미워하지는 않아
널 미워한다는 그 감정조차 남아있지 않게 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