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옆에 있는게 당연시 되었던사람..
내가 하는일에 별 반대도..야단도 안치던 사람..
나의 말도안되는 신경질들을 웃음으로 받아주었던 그사람에게..
나는..무슨생각으로,,미치지않고서야 하지못할..
실망을 주었다.
하루종일 `미친년..죽어라' 되뇌이며..
일 자체는 어찌보면 아주사소하고..그사람에게 부끄럽거나 맘에 걸리는
일은 아니였으나..그일을 시작했다는것 자체가..해서는 안될일이지..
나를 정말 어렵게 선택해주고..나때문에 주위의 모든상황을 용서하고..
나때문에 다른사람들의 시선따위는 무시해주던..
눈물나게 고마운이를..주제도 모르고..초심을 잃고..
항상 당연하다 여기며..그렇게 ..그사람을 보지않았다.
헤어지자 말하더군..
자기에게 더 좋은 삶을 살 기회는 줘야되는거 아니냐며..
할말없게 만드는 그,,
난 일주일이면 두번이상을 새벽 2~3시에 들어갔다
지나치게 친구와 음주와..
거의다 이해해주더군..나를 너무 많이 봐줬어..
난 지금까지 죽고싶다는 생각을 딱 두번했지..
그중 하나가 이번이였어..머리를 바위로 얻어맞은듯 하얘졌지..
세상에서 가장 공포스러웠던 순간이였어..
그동안의 나의 숱한 거짓말들 때문에..
이번에도 그는 나를 믿지 못하겠다했어..절대로..
그때서야..그사람이 보이는거야..
나때문에 겪었던 초조함,불안함,거대한 외로움까지...
그것들이 보이는순간..나는 바위로맞고 낭떨어지로 떨어지는듯한
자책감때문에 가슴이 쥐어뜯기고..그야말로 자신을 때려죽이고 싶었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구때문이 아닌
나 스스로 때문에 용서할수가 없었어..
진심으로...........빌었어.......
용서해주더군....바보같은 사람......
난 아직도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이 나와..
다신,,그사람 마음아프고 힘들게 안할거야..죽어도..
나 때문에 후회되는 삶 살지않도록...
그사람 가슴에 내 미움이 쌓이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