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이 우울한 날이다....
자주듣는 모르는 사람의 인터넷 방송을 듣는데...
그 사람 사랑이야기가 어딘 지 모르게 나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익명의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보면...대부분이 헤어지거나...슬픈 사랑이야기다...사랑에,사랑이야기에 집착하는 내가 아니지만...하나하나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그 장본인이 나라는 생각이 든다...행복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내가 될 수 없다는 생각도 함께....
방금 얼마 전 사겼다가 헤어진 여자에게 문잘 보냈다...
아직도 나는 나쁜놈이다...다른 사람을 사랑하고..못 잊어서..그 여자에게 헤어지자고 말해놓고....이제 다시 그 아무 이유없이 헤어짐에 응해 준 그 여잘 찾다니...욕 들어도 쌀 일이다...왜 이렇게 사는 게 의미가 없고...재미도 없을까??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어떤 것에 몰두해보라...모르는 사람이 권유한 그 말이...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마음에 내키지가 않는데...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데.....원래가 난 이렇게 약한 놈인가보다...사랑 앞에 강한 사람이 없겠지만...나만큼이나 약한 사람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누군가에게 이 말을 하면 틀림없이 다들 그러겠지...'그런 사람 많다...나도 그런 적 있다...니가 약한 게 아니라 그만큼 사랑해서 그런거다...'이런 식으로 말하겠지...나도 그래주었으니...그게 아파하는 사람을 위한 최선의 말이겠지만...뭔가 다르게 말해주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여행을 떠나고 싶어도...그럴 처지도 아니고...누군가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떠올리면 모두가 막상 만나기엔 조금의 꺼리낌이 생긴다...왜 마음이 이렇게 갈팡질팡..들쑥날쑥이지..
내 머리 속엔 머가 들었길래...잠잠하다가도 이런 지 모르겠다...
고민없는 생활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