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말도 많고 생각도 많았던 한 해가 다 저물어가고 있다....
정말로 오랫만에 접속한 이 일기장....생활에 쫓긴 것도 아닌 다만 접속할 생각을 잊어서 이 화면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는데....한 해의 마지막날 이렇게 일기라도 쓸 수 있는 게 정말 다행이다....올 해와 새 해....오늘만큼 설레이는 날이 또 있을까???매년 해가 바뀔 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원을 빌고 희망을 생각하고....새로운 자신,보다 나은 자신을 만들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올 해....그리고 오늘만큼은 정말 어느 때보다 생각이 많은 것 같다...그리고 그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게 정말 어렵다는 걸 또 한 번 느낀다...우선은 오늘 밤이면 마시게 될 술잔에...친구들과의 대화에...나쁜 기억을 다 지워야겠다....지우진 못하겠지만....앞으로 새 해의 생활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버려야겠지...애써 기억을 지운다는 것....예전만해도 쓸모없는 일이라 생각되었는데....이젠 아니라고....생각이 된다...생각을 하고 싶다.....
내년 한 해는 정말 목표에 뒤쳐지지 않게 살아야겠다....
그리고.....또 다른 하나의 희망을 위해 쭈욱 노력해야겠다....
올 해만큼은 떠오르는 새 해의 태양을 봐야지....
제일 먼저 해가 뜨는 곳에서 누구보다 먼저 뜨는 태양을 보고싶다....
그리고 해를 보며 내 소원을 말해야겠다....
2001년은 제발 허망한 해가 되지 않게...
그리고....보고픈 사람...꼭 볼 수 있게....
그렇게 해달라고......
.........딸기야...문자 받았는데...폰을 해지시켜서 연락 못 했다...미안....
.........나중에 시간될 때 꼭 연락할게...내년엔 자주 마주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