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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찌꼬
 ♥슬픈사랑♥   미정
조회: 1219 , 2001-01-18 11:18


  
    
      
      

      

                  
                
      

      
      
      (한 남자의 노트에서..)

       1시간 30분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그녀가 와주었거든요.

       하늘을 날 것 같습니다.

       그녀가 미안하다고 말했거든요.

       깡패에게 맞아 다리를 다쳤습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그녀를 구했거든요.

       하늘을 날 것 같습니다.

       그녀가 다친 다리를 만져 주었거든요.

       그녀가 다른 남자와 손을 잡고 걸어 갑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그녀가 장갑을 꼈거든요

       하늘을 날 것 같습니다.

       그녀가 장갑을 벗은 손으로 내손을 잡아주었거든요.

       그녀가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합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나는 죽었거든요.

       하늘을 날 것 같았습니다.

       언제든 하늘 위에서 그녈 지킬 수 있거든요.



      



      

       (한 여자의 노트에서...)

       지겹게 쫓아 다니던 한 사람과의 약속시간에

       1시간 30분이나 늦게 나갔습니다.

       미안하다는 말에 수줍은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더군요.

       항상 내게 웃음을 실이던

       그 사람과 걸었습니다.

       불랭배를 만났습니다.

      무서웠습니다.

       다리가 부러진 그에게 눈물밖에 줄수 없었습니다.

       장갑낀 내손과 약혼자의 손을 번갈아 보며

       슬퍼하던 얼굴에 춤추자고 내민 맨손에

       웃으며 손을 잡았습니다.

       약혼자와의 결혼날입니다.

       전 그 사람이 올 줄 알았는데

       집안일 때문에 못 왔답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우리에게 걸려온 전화는

       그 사람의 죽음과 한권의 일기장 뿐이었습니다.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아낌없이 주기만 했던 그 사람의 사랑을......

       영원히 널 지켜볼 수 있다는 끝말에

       나는 울었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당당합니다.

       날 지켜줄 천사가 언제나 존재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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