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람이나
그 사람의 새끼 발가락에는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빨간실이 매어져 있대요.
실의 끝은
그 사람의 인연이 되는 또 한사람의
새끼 발가락에 매어져 있답니다..
그런데요..
그 실은 이리저리 얽혀 있어서..
그 실의 끝을 찾기도 어렵고
잘못 찾아가는 경우도 종종 있답니다.
그래서 '아! 이 사람이구나'하다가도..
`이 사람이 아니었구나..`하면서
실망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그렇게
여러 사람을 만나고
또 헤어지고 한답니다.
그런데요 그런게
자신도 모르게 얽혀있는 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거래요.
그렇게 하나,하나 얽혀있는 실을 풀어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커가고
조금씩 성숙하고
조금씩 사랑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조금씩,조금씩이 쌓여서
자신의 인연을 만나게 되는때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신의 인연 앞에
그 인연의 빨간실을 잡고
서로 만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