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는 마른 잎들 서걱이고 사랑은 참 내게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왜 사랑하지 않으려는지 아십니까??
사랑은 오래 참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말이지 오래 참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리 하지 못한것같습니다...
나는 여기서 부끄러움에 눌리어 죽을것같습니다....
갑자기 그대가 떠나고 텅 비어버린 마음은 허무하지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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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날입니다....
겨울 바람에 그 남자의 다리 하나가 빨래처럼 팔랑입니다....
그는 목발을 짚고 서있습니다.....
그가 짚고선 목발 같은 것을 나도 만져본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살면서 의지해야 되는 섯들이란 모두 그런 감촉같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차갑게 딱딱하고... 죽은 나무!!
사랑하는 사람도 헤어지고 남은 그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기억들도 모두 그런 감촉 같은 것인지 모르겟습니다....
다 제가 의지하고 살아가야 하는 것들이려니 합니다......
생각해보니....
나도 차가운 목발을 짚고 서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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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살고있는 것이... 너와의 기억들 때문이라면.....
그렇다면 난 그리 손해보는 장사를 한건 아닌거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