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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가치와 12월..혹은 행복과 12월   2007
조회: 2654 , 2007-12-03 02:27
주말 내내 잠만 실컷 잘 잤더니
월욜새벽에 잠이 오질 않는다
달력이 한장 남았다는 건 이제 내게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의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지금의 내가 어떻게 해야 될까
뭐 요런~생각 中..

빈폴 코트를 질렀다.
비용에 대비해 획득감이 마뜩찮다.
물건을 물러야 할까
물건에 나를 맞추어야 할까
아 우중충한데,

이런 생각하다가 또 문득 떠올랐다.
내가 좀 더 가치있어 보이기 위해 
브랜드를 샀는데 이걸 가졌다고 해서 옷의 가치에 내가 만족하지는 않듯이
내가 원하는 누군가를 얻는다고 해서 내가 행복하지는 않을 거라는 순간의 생각이
몸을 부르르 떨게 만든다.

갖기 위해 애쓰는 시대지만
가졌다고 해서 행복에 비례하지는 않는다.
결국 비움으로써 내면이 채워지는 게 아닐까
무엇을 위해 비워야 할 지..
12월에 해야 할 일이 생겼다
무엇 때문에 살고 무엇에 의해 행복해지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생겼다.

김장훈은 기부 가계부를 써놓고 일정을 잡는다고 한다.
그는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적어도 잠 못 이루는 밤이 그를 괴롭히지는 않을 듯....


cavatina   07.12.04

사람은 누구나 잠못 이루는 밤을 주기적으로 경험할 겁니다~ 안 그러면 정말 긍정적인 사람이거나, 생각이 없는 사람일 거에요; 무엇 때문에 살고 무엇에 의해 행복해지는지.. 정말 중요한 문제네요. 아마 평생 가도 그 답을 찾긴 어려울 것 같아요.

볼빨간   07.12.04

정의하기보다 사람마다 다른 대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태도가 행복의 방향을 알려주겠죠. 어제 하루도 미간의 주름이 사라지는 긍정적인 내일을 꿈꾸며 잠들었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