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감춰도 다 보이는데.
네 머릿 속은 계산기가 돌아가고 있는걸.
언제까지 가면쓰고 다닐거니.
요즘 가면이 많이 헤어진 것 같더구나.
하긴... 오랫동안 썼으니까 그럴만도 하겠구나.
너한테 아무리 정을 붙여볼려고 해도...
난 답답해서 가면은 잘 안 쓰는데
너와 대화하다보면, 나까지 가면을 써야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얼굴을 보고 이야기해도, 보지 않고 이야기해도
다 보이는 그 계산기.
나 대단한 사람 아니야.
너무 친한척 하지마.
별로 남아있지도 않던 정마저
다 떨어져버릴라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