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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루
01.05.30
나도 그런 적 있어여..
애인을 친구들에게 소개시키는 날.
그 여자애가 나에게 중요하다는 걸 보여줄려고 큰맘먹고 같이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둘다 타지에 있다보니 제 어릴때 친구들을 만난건 그게 처음이었죠. 근데 처음부터 실수 연발에 하필이면 그 술집에 예전에 만나던 여자애들까지!!!!!!
기분 엿같고 미안하니 술이 들어가더군요. 술먹다보니 기분전환으로 나이트를 갔고 거기서 어릴때부터 친하던 여자애와 우연한 조우!!! 술취한 상태에서 왜그리 반가운척은 잘하는지~~~~~~~~
연이은 실수에 들어가는건 술밖에 없고, 그날 결국 나이트에서만 혼자 양주 2병가까이 까고 일어나보니 아침이더군요....................................여관침대에 나와 메모지 한장..
나중에 필름 끊어졌을때의 상황을 듣고 보니 죽고싶더군요. 애인 혼자서 술취한 나를 겨우 침대에 눕히니까 내가 애인을 안으며 딴여자 이름 부르며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ㅠ.ㅠ
그래서 애인이 내게
"나 OO가 아냐. 나 X X야.
그러니 제가
"어. 미안 정말 미안해 사랑해. 다시는 이런 실수 하지 않을게. OO아."
저도 제가 OO의 이름을 불렀다는것에 깜짝놀랐습니다. 그애는 단지 아련한 추억같은 사람이었는데........사랑보다는 미안함이 더큰....................
맹세코 전 지금 제 옆에 있는 애인을 사랑합니다. 그때 그일을 이해하며 넘어가서 지금도 서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그일이 그애에겐 마음속에 남아있겠죠. 제 말도 완전히 믿지 않은채.......앞으로 많은 날을 사랑하며 그때 그일을 지워가는것이 제가 할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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