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랑 아빠가 싸웠다.
정말 짜증난다.
매일 이렇게 싸울 꺼면서 결혼은 왜 했는건지..
정말 싫다..
아빤 엄마한테 욕까지 해 보인다.
화가 나긴 났나 보지...
근데..
분명히 아빠가 잘못 했어..
아빠가 직장 짜증나서 더이상 못 하겠다고 하며 사표 냈다.
그러면서도 우리한테 부끄럽지도 않은가보다..
집에서 놀구..
하긴..노는 건 아니지..
나와 오빠가 학교가고 나서 엄마두 직장 나가고 나면
농사지으러 간다.
할아버지가 물려 주신 곳으로 간다.
그곳은 나의 고향인데 아빤 아침마다 밥 싸들고 차를 타고 그곳으로 간다.
정말 싫다.
왜 우리 아빠는 그 모양이지?
오늘 아빠가 엄마랑 싸울 때 아빠 직장때문이다.
엄마가 누구나 직장에 불만을 가지고 일 한다고 했는데
아빠는 그걸
직장을 그만 두었다고 아빠에게 화를 낸다고 해석 한 것이다..
바보..
정말 바보..
그러면서 엄마한테 욕을 해 댄다..
엄마..
똘똘한 우리 엄마..
불쌍해 죽겠다.
어짜다가 저런 인간이랑 결혼을 한건지..
근데..
근데..
알고 보면 우리 아빠두 참 불쌍한 사람인데..
우리 아빠..
가끔씩 보면 너무너무 안타까워 보여서 눈물 까지 난다.
정말 불쌍한 우리 아빠..
정말 불쌍한 우리 엄마..
그리고 가엽은 두 아이..
나와 우리 오빠..
정말..
하나도 잘 되먹지 않은 집구석..
우리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