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648 , 2009-08-10 23:10 |
몇개월만에,,미니홈피를 하다가
새 여자친구와 웃고있는 그 사람의 사진을 보았다.
착하게 생겼네..
뭐든 이해해달라고 맘대로 행동하던 그사람의 성격을
정말로 다 받아줄것같이 생겼다.
나는 못한일을..
이 여자친구는 잘 해내고 있는거구나..
나를 버릴만했구나..
욱!하더니..
이내
이상한마음이 들었다..
가만히 그 사진을 보고있자니...
반가웠다.
그사람이 신던 신발,,내가 골라준 시계
내가좋아하던 갈색면바지..
미니홈피도 전혀 하지않아 반년만에 처음으로본 그 사람의 얼굴.
모두 그대로구나.
슬프기만했다면..그렇게 오래 들여다보고있진않았을텐데.
아마도 이제는
나도 마음이 편해졌나보다.
너는 모르겠지.
헤어지고나서도
나는 계속,,
너를 미워하다가 그리워하다가 용서했다가
건강하길 빌다가
왜 나를 속였는지 억울함에 울다가
그렇게 반년을
혼자 진행중인걸.
헤어지고 다들 한번씩은 한다는
술에 취한 전화도,
절대 하지않기위해 술도 마시지않는 내가
대견하기도하고, 징그럽기도하고,
안쓰럽기도하다.
다신 들어가지말자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