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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니
 창 밖   미정
조회: 1085 , 2001-06-15 05:45
창 밖에 보이는 잔디와 나무, 푸르기만한 하늘, 바람,
그리고 따스하다 못해 수증기 같은 열을 내뿜어 내는 햇빛.
그건 그저 창가 너머의 풍경이다.

요 며칠 괜히 신경질만 내는게 아닌가 싶다.

이젠 떠나야 하니까. 가을이 되면,
이 곳으로 돌아오지 않아도 될테니까.

어쩜 지난 몇년동안, 졸업만을 기대 했었다.

대학생이 되는것, 어른이 되는것,
내게는 너무나 신나는 일이었으니까.

바보같이 들리지만, 시간이 흐르는게 너무 싫다.

내 주위의 많은것도 나처럼 시간과 함께 변화하는것.
자신의 의지로써가 아닌, 원래, 항상 그래왔으니까.

너무 많이 그리울것 같다.
내일 모레 떠나야 하니까, 그래야 하니까.
이렇게 서운한거겠지. 만나면 헤어져야 하는게
사람이라 했거늘.....다시 찾아 올수야 있겠지만.

there will be no more high school ever in my life....

이 씁쓸한 생각은...머지. -_+

에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