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측정고사 결과가 나왔다
막상 눈으로 확인하니 눈물이 주룩주룩 ㅜㅜ....
이번달엔 정말 공부할 시간 없었다. 22년만에 최강으로 찾아온 슬럼프 덕분에 한달반을 구렁텅이에
처박혀있다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나마 예~전에 빚어두었던 영어실력덕분에 중간은 가서 다행이다휴- 그래도 이건 너무하잖아????ㅋㅋㅋ 왕년에 영어 공부좀했는데......이런식이면......곤란하지....
이제 제대로 책잡고 공부해야지!! 파이팅!!
물론 난이도가 어려웠으나
이것밖에 안되냐며 내 자신을 채찍질했다
아아~~~~~~~~
다음달에는 기.필.코 열심히해서 점수 빵빵하게 올려줘야지 ^^^^^^*
그래도 내가 제일 자신 있는건 긍정적인 마인드니까.
한동안 바빠서 생각하지 못했던 예전의 꿈을 되새기게 되었다.
학원선생님은 현실적이라면, 화실선생님은 미래지향적이랄까?
잠시동안 접어두었던 유학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분명 FIT에 지원해서 1~2년 동안 패션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배우고 온다면야,
어쩌면 맨 처음 꾸었던 디자이너에 대한 열망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처음에 학교가면 드디어 내가 꿈꾸는 것들을 할 수 있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이상과는 정 반대로 빡세고,고되고,전문적이지 않은 수업들....
일률적인 기계가 되어가는 느낌뿐이었다.
현실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꿈꾸던 패션쇼의 디자이너는 없어진다. 다만 남는건 기계적으로 옷을 생산주문하는 디자이너일뿐,
오늘 왠지 FIT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슴이 뛰었다. 그렇다. 진정으로 원하는건 한국회사에 속한 평범한
카피디자이너가 아니었다는것, 내 브랜드를 갖는건 아니어도, 최소한 세계 컬렉션 무대에서 쇼를 준비하는
능력있는 일원이 되는게 한 때 나의 꿈이었지, 혹은 아직도 어딘가에 남아있는 나의 작은 희망일지도 모른다....
난 누구를 이겨야 하는게 아니라, 비로소 내 자신을 이겨야 진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왜 이 글을 쓰면서 다시 곱씹어 가는건지 모르겠다. 상담할때 문법선생님이 그렇게 말해주실때까지만해도 피부로 와닿지가 않던게,,,, 정신차리니까 심각하게 느껴진다.
일단은 나부터 이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