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943 , 2010-09-21 17:27 |
나는 지금 집앞 카페에 앉아 노트북으로 학술제 주제에 대해 공부하면서,
양쪽 귀엔 이어폰을 꼽고 요즘 꽃힌 팝송을 들으면서 앉아있다.
옆에는 이미 다 마시고 얼음이 녹은 녹차라떼와 추석이라고 백화점에서 받은 떡, 을 먹고 버려진 껍질.
그리고 내 앞에는 서로 끌어앉고 다정하게 농담을 주고 받으며 대화하는 커플이 있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나 혼자 이렇게 계속 살아도 괜찮겠다.' 싶었다.
난 혼자서 시간도 잘보내고 혼자서 이것저것 알아서 잘 한다. 잘 논다.
그다지 부럽지 않다. 정말이다.
그냥. 지금은 이대로 혼자서 살아도 괜찮겠다 싶다. 이게 더 좋은것 같다.
조금은 외롭겠지만,
지금은,
요즈음의 나는,
외로움' 너랑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