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우중충하니 기분도 센치하다
산다는게 이런걸까 그냥 쓸데없는 생각만 많아지는 요즘
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맘에 드는 게 하나없다
한 건 없는데 시간은 자꾸 흐르고 나이만 먹고있다
아직 앞날 창창할 20대지만 자꾸 뭔갈 해야 될 것만 같은 압박감
이젠 나도 다 큰 어른이고 성인인데 스스로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한심하다
시간개념 돈개념 정신개념.. 뭣도 없어 뭐지 난
언제까지 남탓 환경탓하고 변명만 늘어놀꺼야
그냥 흘러가는대로만 사는 수동적인 삶
뭔가를 바꾸려거나 변화하려 시도도않고 지레 겁 먹고 움츠러들고
불만만 따발따발 늘어놓는 최고 한심이
아 이렇게 시시하고 비겁하고 황량한 삶만 살다가 죽을꺼야 난
외롭다
하루종일 사람들 틈에서 치이고 섞이고해도
돌아오는 길이면 혼자 잠자리에 누울때면 멍해질때면 이루 말할 수 없이 외로워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
난 잡생각이 너무 많아
어떨때면 우울이 도를 넘고..
저 밑바닥까지 가라앉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이겨내려 하기보단 깊이 잠겨 숨는 것 밖에 못해 난
내가 이래
누구에게도 위로받기싫고 그냥 혼자 최대한의 자세로 웅크려서
이불속에 처박히고 싶은 바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