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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바로이날
 탐험가 박영석, 당신의 빈소에 마음의 꽃을 올려둡니다.   정리
조회: 1275 , 2011-11-06 00:52
현대인의 나약한 모습과 삶의 태도를 부끄럽게 만들어버리는 당신의 발자취.

힘들고 어려운 일을 그렇게도 고집하시더니.. 기여이 원하는 곳에서, 단 하나뿐인 그것을 사용하셨군요.

세상은 여전히 당신을 필요로 하는데.. 

지금도 우리는 바보같이 사는 당신네 사람들을 비난합니다,, 그러나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실은 동경하고 있으니까요.

우리도 당신들처럼.. 짧은 인생, 멋지게 살고 싶거든요.

멋진 인생이란, 나만의 주관을 가지고 나만의 색깔로 알차게 사는 것입니다.

내 목소리를 낼 줄 알고, 내 목소리와 타인의 목소리를 구분할 줄 아는 것입니다.

옳은 것에 있어서는 어떤 무엇에도 흔들림없이 그것을 지켜내며 사는 것입니다.

당신은 그 길을 무사히 마치고 영원한 안식에 거하셨군요. 부럽습니다.

당신같은 바보를 잃은 건 우리의 불행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당신네 부류가 여전히 이 세상 어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나는 작은 목소리로 소리내어 봅니다. 나도 그 부류가 되고 싶다고..

잘가요, 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