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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디
 그냥...   미정
잘 몰게따... 조회: 748 , 2001-08-08 01:08
공개일기라...
그냥 내 얘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했나 보다.
이제 혼자라는 것에 익숙해질만도 한데...
문득문득 예전의 평범했던 일상의 기억들이 머리를 스치며
날 힘들게 만든다.
친구와 손잡고서 거리를 걸어본게 언제였던가...
학교 마치면 그냥 할일 없이 학교 주위를 방황하며
쓸데없는 얘기들로 깔깔거리며 웃어버리던...
이젠 집에 쳐박혀 있는 것도 지겹지만
혼자 거리를 나서는 게 더 무섭다.
예전엔 혼자서도 곧잘 놀러다니구 그랬었는데...
이젠 내것이 아닌 것에 대한 아쉬움과 원망과 후회들이
날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버린걸까.
이젠 맘편하게 전화할 곳조차 없어져 버렸다.
외로움..지독한 외로움....

duff   01.08.08 외롭다는 것...

정말 견디기 힘든 거예요. 그쵸...?
님의 글...과거 그리고 현재의 저와 어찌 그리 꼭 같은지. 왜 이렇게 되었는지...저도 잘 모르겠어요...
마치 어떤 영화속에서 나오는 광장공포증에 시달리는 주인공처럼...생활하고 있지요.

힘...내세요.
너무 외로워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