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생기기 전-
난 외동딸이다..그래서인지 곱게 자라서인지 모르지만 고집도 좀 쎄고 자유분방한 성격이다..
남자친구는 현재 해병대 하사관으로 포항군에 있지만 그래도 우린 깨지지 않고 2년을 사귀고 있다.
예전부터 생각한거지만 이쁜 남동생 한명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근데 내맘대로안대더군여--;)
-갈등요인-
난 친구들이랑 버디버디(메신저)를 마니 하는데 어느날 친구랑 우연히 채팅을 하게되었다.
매일 께임만 하다보니 채팅 같은건 처음하는지라 호기심반이었고 솔직히 재미는 없었다 -.ㅡ
어느날 이쁜 남동생을 구한답시고 방을 만든적이 있다..3주일 전쯤으로 기억하는데...새벽에 하두 심심해서 한번 만들어본 방인데 의외로 방인기는 넘쳐났고 그 많은 사람(남자뿐이지만-.-)들 중에서 20살짜리 동생을 한명 알게되었고 우린 금새 친해졌다. 난 분명 채팅이 처음이었지만 신분도 제대로 모르는 그 애가 채팅이 처음이란건 솔직히 믿지도 않았는데 난 굳은 용기를 가지고 그 애를 만나기로 했다 (난 사실 그 애 사진을 받아서 얼굴은 알고 있었지만 넘 잘생겨서 믿지 않았다-.-^)
어머나..이게 웬일이니 그 애가 분명 사진 주인공이 맞네?- -; 우린 서로 저녁에 약속이 따로 있어서 간단히 식사하고 길거리 배회 정도의 매우 간단한 데이트(?)를 했다... 헤어지자마자 문자가 연속 날
아오는가 싶더니 내가 맘에 들었는지 보내지 않던 ♡ <-요런 문구가 계속 붙는것이 아닌가 이룬..- -;
-갈등시작-
우리가 만나고 헤어진지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 새벽....문자를 주고 받았다...
확실히 만나기 전과 후과 틀렸다...서로가 다... 난 그저 동생을 구하려고 한것뿐인데 둘다 그게 안되는게 느껴지고 있었다. 하지만 둘다 그런것은 신경쓰지 않는다는듯 보고싶음을 맘껏 내뿜었다.
다음날 저녁 약속이 있어서 잠깐 나갔는데 그 동생이 갑자기 보고싶다고 찾아왔다.. ~_~;
아휴...내가 미친건지 2년동안 날 아낌없이 너무나 사랑해준 우리 오빠를 버리고 내가 어쩜 이럴수 있는지... 우리는 사귀는 동안 정말 많은 고비를 넘겼다 순전히 내 바람끼 탓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 2년이란 시간동안 아주 잘 버텨왔고 나도 오빠를 사랑하고 있는데..
그 동생에 잘생겼다는점 그 점만을 좋아하는거라면 얘기가 쉬울것 같은데 그것도 아니다..
착하고 생긴거 답지않게 순진하다..그리고 이상형에 거의 가까운 스타일이나 외모나 성격 -.ㅠ
내가 너무 오빠와 일찍 결혼약속을 하고 그 약속에 묶여있는건 아닐까...
아니면, 내가 정말 타고난 바람끼탓에 이리 못된짓을 하는걸까...
이제 겨우 22살인데 그 약속에 묶ㅇ있는것도 싫고 2년이나 날 사랑해준 오빠한테 상처를 주기도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