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새가 자라.. 어른의 문턱에 다다를 무렵..
어미 새는 어린 새끼에게 날개짓을 시킨다.
어린 새는 날아가지도 않는 이 날개짓을 많이 힘들어 할 것 같다.
그런데도 어린 새는 그렇게 죽을 힘을 다해 날개짓을 하고..
결국 저 푸른 하늘을 난다.
지금 나는 그런 시기에 있는 것 같다.
이제 어른의 문턱에 다다른..
어른으로 넘어가는 시기..
많이 힘들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만만히만 봤던 세상의 그 커다란 실체를
조금씩 맛보아가는 ...
날아가야 할 이유를 조금씩 느낀다.
조금씩 느낄 때마다..
그저 받아먹고만 자란 시간들을 후회하고..
지금도 주저앉고만 싶은 나에게 실망감을 느낀다.
아마도 어린 새는 목숨을 걸고 날개짓을 했는지 모른다.
그 푸른 하늘을 날아야..
내가 새가되고, 그리고 살아갈 수 있는걸 알았기에..
나도 힘차게 날개짓을 할것이다.
저 어린 새와 같이..
한 마리의 새가 되기 위해..
비록 작은 내가 되기 위해..
언젠간 푸른 하늘을 날게될 것이다.
난 그걸 믿는다.
어린 새와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