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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
 화   일기
흐리고 눈올것 같아서... 조회: 1653 , 2012-12-03 13:15

요즘 들어 학교일에 화가 치밀어 오는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여기저기 무엇을 잘못하였는지도 모르고 잘못을 자랑으로 잘못 알고 지내는 녀석들을 보고 있으려니 꾹꾹 눌러두었던 화가 용수철처럼 튀어오른다. 누군가 그랬다. 안좋은일들 화가 난 일들 모두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그래서 그러한 화를 여기저기 입밖에 옮기지 말고 그저 화가 나 있는 자신의 감정을 잘 들여다 보라고 말이다. 헌데 그게 쉽지가 않다. 내가 이렇게 화가 났던 일을 혼자 가지고 끙끙 앓기에 너무나 분하고 기분이 나쁘니 누군가 이런 일을 함께 공유하여 나의 편에 서 주었으면 한다. 하지만... 그 분의 말처럼 시간이 지나 다 잊혀지고 나면...내게 남는건 그저 내가 화를 내었던 일들이 옳았다는 자기 합리화일 뿐이라는거....그리고 불완전한 감정의 완성을 위하여 없던 감정과 사실을 덧붙이곤 해서 화가 난 일은 나의 감정조절의 문제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결과물이란 걸 수없이 되뇌이게 된다. 사실 나의 감정을 들여다 보는 일이 너무나 부끄럽다. 그래서 더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천박한 감정들이 내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그리고 그러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바로 나라는...사실이 좀처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화....분노의 다른말이지만 어쩌면 화목의 화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