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군대를 간다.
내 나이 스물..
친구 나이도 스물..
좀 이른 그의 군대행이..
지금 내 모습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난 무엇을 하고 있나..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3년이란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서..
이 1년을 투자하지 않았나..
지금 그 투자는 확실히 이루어지고 있고..
또 그 결과는 보장되어가고 있는가...
스물에 처음으로 세상을 맛 본 소감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커다란 세상의 아주 작은 면을 본 나의 소감말이다.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닌 것을 난 안다.
하지만 지금의 내겐 수능이 전부가 된다.
그것이..
지금의 나를 버텨주게 하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50여일 후..
웃으면서 말하고 싶다.
" 이제 내 인생은 시작이다. "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