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conditioning, Operant conditioning   치유일지
  hit : 2280 , 2013-04-02 02:27 (화)





요즘은 
학습이론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classical conditioning(고전적 조건형성)과
operant conditioning(조작적 조건형성)이 있다.
개인적으로 번역이 너무 안 좋다고 생각해서
원어 그대로를 쓰는 게 이해하기가 더 쉽다.



classical conditioning은
하나의 자극이 
다른 하나의 자극과 연합하여
특정 반응(행동)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설명한다.

아주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면,

3명의 여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땡땡이를 치고
옥상에 올라가 놀고 있다.
옥상에서 과자도 먹고 수다도 떨고 있는데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누가 옥상 문을 열고 들어온다.
여학생들은 깜짝 놀라서 구석에 재빨리 숨는다.
다행히 그 사람은 선생님이 아니라 다른 학생이었다.

여학생들은 다시 나와서
과자도 먹고 놀고 있는네
다시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열리고 사람이 들어온다.
여학생들은 다시 재빨리 구석에 숨는다.
이번에도 선생님이 아니다.

여학생들이 다시 놀고 있을 때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고
여학생들은 문이 열리기도 전에
발자국 소리만 듣고 누군가 들어올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구석에 재빨리 숨는다.

다행히 이번엔 정말 선생님이었고
여학생들은 걸리지 않았다.


.
.


여학생들은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곧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올 것이라는 것을
학습했다.

그래서 문이 열리지 않아도
발작구 소리만 듣고도 
재빨리 몸을 피했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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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전형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pablov의 개가 있다.
pablov라는 학자는
개가 타액을 얼마나 분비하는 지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종소리를 울린 후 
개에게 먹이를 주면
개가 타액을 얼마나 많이 분비하는 지를
측정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실험을 하는 중에
Pablov는 개가
먹이를 주지 않았는데도
종소리만 듣고 침을 흘리는 것을 발견했다.

왜 먹이를 주지 않았는데도
종소리만 듣고 이 개는 
침을 흘렸던 걸까? 




.
.


이 개는 
소리가 들리면
곧 먹이가 올 것이라는 것을
'학습'했던 것이다.



사실 '종소리' 자체는
'종소리 다음에 음식이 온다'는 것을 
학습하지 않은 상태에서라면
침을 흘릴 만한 자극이 아니다.
종소리를 듣고 침을 흘릴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식은
별다른 학습 없이도 침을 흘리기에 충분한 자극이다.
음식 냄새를 맛거나 
음식이 눈 앞에 있으면
동물이든 사람이든 어느 정도 타액을 분비하기 마련이다.


이런 각각 다른 종류의 자극이
순차적으로 제시됨으로써
'연합'되어 
'학습'된다.


그리고 나중에는
종소리만 듣고도 침을 흘리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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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들의 사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pablov의 개가
너무나 흔한 사례여서
여학생들의 예를 들어본 것이긴 하지만
적절한 예인지는 모르겠다.

발자국 소리는 사실
여학생들이 경계를 할 정도의 자극이기는 해도
구석에 숨을 만한 자극은 아니다.

하지만 문이 열리고
사람이 들어온다면
여학생들은 당연히 구석에 숨을 것이다.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문이 열린다는 것을
학습한 여학생들은

문이 열리지 않아도
발자국 소리만 듣고도
재빨리 숨어버리는 행동을 보인다.
이것이 학습이다.

학습된 행동의 결과로
여학생들은
선생님에게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



.
.


재미있는 건
나의 행동이 이 학습이론으로
아주 잘 설명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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