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없이 맞은 생일   trois.
  hit : 4213 , 2013-08-04 18:30 (일)



사실 페이스북 없이 맞는 생일이 낯설기는 하다.
지난 두 해의 생일 모두 페이스북과 함께 맞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을 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내 생일이라는 것이
나의 수 백명 페북 친구들에게 공지가 되느냐, 안 되느냐의 차이이다.
원래 내 생일을 모르고 있던 친구들도
페이스북에 접속하면
내 생일이라는 알림을 모두 받게 되고
그러면 그냥 지나갈 뻔 했던 나의 생일일지라도

한 마디씩 축하 인사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그 많은 축하 인사를 받고 싶은 욕심을 누르고
페이스북을 활성화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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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객관적으로 지난 두 해보다 
축하 인사가 줄기는 했다.
일단 무엇보다도 페이스북으로 축하를 받을 수가 없었다.
카톡을 보내오는 사람들 몇몇.


하지만 그렇게 놓고 보니
페이스북이 아니더라도 내 생일을 알고 챙겨주는 사람들이
가려져지기 시작했다.

내가 먼저 말하지 않았는데도
누가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내 생일임을 알고 축하해주는 사람들.

물론 많이는 되지 않았다.


열 명 조금 넘게.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고,
친구의 축하 전화도 받았다.



많은 축하 메세지를 받았던 작년 생일보다도
훨씬 더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생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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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맥이 아닌
진짜 인맥을 찾아가는 중이다.
인간관계를 다질 필요를 느낀다.

무작정 넓히기만 하려했던 관계들.
이제는 다질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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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지 않으니
지금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참으로
중요한 요소인 듯 하다.
꿈과 희망  13.08.05 이글의 답글달기

생일축하해요^^

李하나  13.08.06 이글의 답글달기

감사합니다:)

sunset  13.08.05 이글의 답글달기

하나 님 생일 축하드려요~ ^^

李하나  13.08.06 이글의 답글달기

李하나  13.08.06 이글의 답글달기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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