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위 0.3퍼센트면 대수야?   바로지금
  hit : 683 , 2013-09-28 23:18 (토)
당신이 좀 산다는 건 얘기하면서 알았어
당신이 서울대출신이고 교수라는것도 얘기하면서 알았지
그런데 오늘 듣고보니 당신이 우리 사회 0.3퍼센트 안에 든다더군
그래서 그렇게 오만했나?
당신이 신이 아닌만큼 당신은 내가 아니야.
그런데 어떻게 나를 그렇게 아는척하나? 어디 감히 판단하나?
당신이 40대고 내가 20대면 우린 합리적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간극을 갖는건가?

당신이 나에 대해서 뭘 아는데,
당신이 이 사회를 뭐 얼마나 잘 아는데?
물론 나보다 더 오래 살았고 더 많이 안다고 얘기할 수 있지.
그런데 과연 그럴까. 당신 말이 맞을까. 정답일까.

처음엔 조언이었지.
그런데 도가 지나쳤어. 당신 인생 아니야. 너무 아는척 하지마.
난 내 인생에서,내가 살아갈 세상에 대해서만 아는 척 했어.
적어도 지금 난 안다고 생각하니까.
난 당신 인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어, 당신의 미래를 놓고 떠들지 않았다고.
그런데 당신은 자꾸 내 미래를 단언해. 그러면 안되지.

대화를 할 마음도 없는것 같더군.
나는 그냥 듣기만 하라고?ㅎㅎㅎㅎㅎ
당신이 나한테 그랬지, 내 얘기 재미 없고, 들어야할 이유도 없다고.
나도 마찬가지야.
그런데 나는 적어도 대화를 해보려고 했어.
그런데 당신은 대화자체를 하지 않으려 하더군.

처음부터 끝까지 당신 말이 다 맞다는 그런 오만함은 어디서 오는거지?
돈이 많으면 그래도 되는가?
돈은 아무것도 아니야. 난 당신 돈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나이는 그렇게 내세우려고 먹는게 아닐텐데,
어떻게 젊은 친구를 그렇게 뭉개려고 하지?
그러면서 어떻게 교수를 한다는 말인가.

삼촌이 소개해줬을 땐 그만한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했거든
그래서 나도 많이 들어보려고 했는데
실망스러웠어 조금. 많이.

오늘 삼촌한테 당신 얘기 좀 들으니까 
그래도 당신 심정이 이해가 조금 가.
하지만, 어제 당신은 너무 별로였어.
당신도 나한테 똑같이 느꼈겠지.
반가워. 
전복해삼탕, 고량주는 아주 잘 먹었어 땡큐.
K  18.02.21 이글의 답글달기

어제, 4년 반만에 다시 만났다.
처음에 긴가민가 했는데 이야기하다보니 구면이 맞았다.
시간 정말 빨리 가는군.
내가 어리긴 어렸군, 지금도 물론 어리지만.ㅎㅎ

K  19.09.04 이글의 답글달기

그가 내 임대인이 되다니.
내가 그에게 월 1,000만 원 이상 벌어다주는 사람이 되다니.
ㅎㅎㅎㅎㅎ
벌써 몇개월째인지. 나는 손해를 보고 있고....ㅎㅎㅎㅎ
또 시간이 지나면 어떤 관계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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