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게 이상한거 아니야?   바로지금
  hit : 1830 , 2013-10-22 21:57 (화)


확고할 수 있어?
그런게 어딨어.
확고한 척 하고 사는거지.

외롭지 않을 수 있어?
에이, 그럴리가요.

당신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야.
그러니까 당신은 외로울 수밖에 없어.
아주 가끔 혼자가 아니라고, 외롭지 않다고 착각하는거지.

힘내.
좀 힘들고 좀 외로워도 그거 아무것도 아니야.
말도 안되는 비극도 먼지 묻으면 희극이 되잖아.
신이 있다면, 인간에게 망각을 준 것은 정말 신의 한 수였다고 말해주고 싶어.

Thanks God. I have forgotten that.






아, 좋았던 기억 하나 꺼내보자.
전 여친한테 연락이 왔었어
부모님이 해외여행갔다고, 오라는거지 뭐
갔어. 또 좋다고

한 일주일
난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일 많으니까
그 집에서 먹고 자고 했어
신혼여행온 것 같더군.
그렇게 일주일 외로움 하나 못느끼고 지냈는데

응,
벌써 오래 전 일처럼 느껴지고
전여친이랑 다시 사귀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래.
난 다시 내 일상으로 돌아왔다가.
오늘 문득, 급, 외로워져서 칭얼대려고 오랜만에 울다 들렸더니
이미 많은 영혼들이 칭얼칭얼하고 있길래
위로해주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힘내자구
다들 힘드니까.


강나연  13.10.22 이글의 답글달기

정말 고마워요 진통제 맞은 양. 너무 괜찮아졌어요

K  13.10.25 이글의 답글달기

끄적인 보람이 있네요. 댓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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