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없는 도돌이표 │ 공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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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물어봤다. 대놓고. 물어볼순없다. 어떡하지. 밝은척한다. 쿨한척한다. "두분이서 식사하세요 ㅎㅎ 제가 눈치가없어서 몰랐네요ㅋㅋㅋ" 인간관계에있어서만큼은 나는 존나예민하다. 그 소리들 무심한 말소리의 파괴력 답장은 한시간뒤에왔다 처음에는 읽고 답장을 안하길래 개새끼. 그랬다. 그런데 한시간 쯤뒤 답장이왔고 얘기를 해봤는데 날싫어하지않는다고한다 내가들은것은환청이었을까 카톡은표정이안보인다 진심을알수없다 내가아는사람중 계속볼사람들중 누가대놓고 나에게 너싫어. 라고 할수있을까. 이건상하의문제가아닌관계유지의문제다 그렇다면 나는왜이런무의미한질문을계속하는가. 이제는 성격이되버린 의심 소심 고칠수는없는걸까 오늘만해도 점장님같이 좋은사람도 앞에선껴안고 뒤에선무개념이라니 난큰충격을받았다. 물론점장님은장난이셨다. 그런데그렇다고해도 앞도뒤도아닌그런식으로 아예뒤거나 아예앞이어야한다. 뒤라면영원히뒤 그러나영원한뒤는없다. 그것은이데아다. 앞은뒤를가능케한다. 그러므로 앞이최선이다. 어쨌든 점장님은 장난이셨고 그사람귀에들어가게하려는 의도도없었다 사람들은 생각없이 말하는데 나는 그 말을 붙들고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 그것이 내가 아직도 유리처럼 깨지는 이유이다. 점장님이정말좋은말씀 많이해주셨다 태현이도비슷한얘기를꾸준히했었다 결정은내가해야된다 도피처가아니냐는말 오래생각했습니다 아직도생각중입니다 제가정말중학교고등학교때처럼 열정적일수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확실한건 학교가싫어서노래를하려는게아니라 노래가좋아서학교가싫어졌다는겁니다. 그리고오늘점장님을보고 존경스런맘이들었다 가장와닿은말은 힘들때 "이걸로 가족끼리 외식할수있다 힘내자" 하면서 버티신다는거였다 그말듣고 눈물이날것같았는데 아무튼 그리고점장님이목표를말씀하시는데 그때 그 신이난표정이란... 난 점장님보다 훨씬어리면서도 꿈도미래도없이 죽은듯이가축의삶을살고있었다 병신처럼 찌질이처럼 누가욕한다고비실대고 사내새끼가 그러면서 니가 죽고나서 널기억해주길바라냐? 새삶을시작해야한다. 산자의삶을살아야한다. 내주변에는좋은사람들이참많다 그들은내가붙잡지않으면 스쳐지나가버린다 모두붙잡을순없다 지금자면 네시간반정도잘수있다 나는 지금부터 네시간반동안 자기로 결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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