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럴까   21
  hit : 2730 , 2014-05-10 22:50 (토)
대학친구




내가 부산 내려올때부터 오늘까지




나한테 무척 징징거린다




아예 안받아주겠단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냥 무척 사람을 시달리게 하는 끼가 있는거같다









친구도 친구관계 문제로 어지간히 힘든건 알지만




전화를 받으면 똑같은 이야기만 번복한다




진심으로 귀담아주는듯 나도 대답하지만




사실상 표정은 귀찮다는 듯이 빨리 끊어버리고 싶단




생각밖에 안든다









내가 항상 힘들다 말할땐 친구가 전에 이렇게 말했던게 잊혀지지않고 괘씸해서일까




이제와서 친구가 아 은빈아~ 미안하다 너한테 너 ㅇㅇ이랑ㅇㅇ언니랑 싸웠을때 내가 챙겨주질 못해서 라고




수화기너머로 말하는데...




넌 나한테 무슨 대답을 듣고 싶어서 그런말을 하는거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괜히 친구기분도 안좋고 예민한 마당에









뭘 얻겠냐 생각해서 묻진 않았다




그 말을 듣고 더 건성으로 듣게된거 빼곤.









그래도 대학 친구관계에선 두번째로 조금 믿었고 좋게 생각했던 친구가 그런말 하니 정떨어져
그런 생각을 하는건 어쩔수없는것 같다

그래서인지 난 대체로 친구에게 그뒤로 내 고민을 되도록 쓸데없이 모두 얘기하지 않게되었다
불만적인것도 진짜 짜증이나서 한마디 하지않으면 자꾸 할거같다 라는 생각이 들면 삼세번 참고 한마디 하는 편이다

그리고 경청하는 쪽으로 바꾸었다
그게 나한테 덜 손해가 되니까
내가 정말 힘들어 하소연할 곳은 청둥오리와
수녀님... 그리고 우리오빠까지

대학생활 하면서 괜스레 내 이야기를 모두와 공유할 필욘 없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더더욱 청둥오리와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게 된거같다

정말 내가 생각했던 대학생활
이러지 않았고 원하지않는 상황이 옥수수팝콘 터지듯 팡팡 터지니 그만큼 상처도 많이 받고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어떻게 내 자신을 낯선 상대방에게서 보호해야 하는지 더더욱 확실하게 잘 알수있게 되었다

처세술에는 아직까진 미흡하지만...
요즘 자주 생각이 드는건 타지에서의 생활에선
혼자살고 싶다~ 라는 생각이 수십번 든다

기숙사 룸메이트도 갈수록 시끄러워지고
정말 마음에 안든다ㅠㅠ
그냥 마음이 안든다는게 아니라 둘이 친하면 다가 아니라 나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게 실어

그걸 말해도 기가 쎈 한명은 내가 좋게 얘기한 소리에도 화가 났는지 독을 품은 화살처럼 나에게 소리친다

자기가 더 목소리가 크고 예의가 없으면서 자기 친구에겐 얼마나 훈계같은 충고를 하는지 정말 콧방귀가 나올정도다

으으 정말 이제 딱 한달하고 10일 남았다
그 마음에 안드는 두명하고의 기숙사 생활이
정말 이학기 기숙사는 꼭 사감선생님에게 
아예 친해질수 없을만한 그런 과끼리 두명씩 붙여달라해야지

정말 24시간이 모자른것 처럼 매일 대화한다
소재가 안 떨어지나보다 낮엔 괜찮은데 왜 새벽까지 그러는지 이제 긴긴말 배려의 부탁 필요없이
"자자" "자요"라고 해야 멈추니 원
자기들은 내가 받을 스트레스에 대해 별 관심도 없는것 같아

어으--- 여기다가 한웅큼 내뱉고나니 속이 시원하네 정말 공동생활. 단체생활은 말이 단체지 고통스럽다

이런것에는 왜 서양것을 안따르고 쓸데없는 것만 도입하는지 모르겠다

난 개인생활이 좋고 맘에 안맞는데 억지로 밥을 같이 먹어야 할 필요성 못느끼겠고 강의도 혼자 들으라면 들을수있다 무섭지도 않다 이젠

그런데 쓸데없이 오지랖 내 있는 그대로를 봐주질않고 혼자 밥먹네 측은하다...라며 눈빛보내고 쓸데없는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이 싫다

받지 않았어도 될 과자꾸러미들이나
과잉친절들
다 느껴진다 내가 모를줄아나...후

가끔 이런일이 자꾸 반복되고 무안해질때면
다른 학교의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채팅에서 알게된 동갑내기 친구한테 카톡한다

별다른 이야긴 없다
누가 먼저 톡할것인지 막 밀고당기지도 않는다
점심이나 시간대 관계없이 혼밥이세요??ㅋㅋ라고
묻거나 뭘 먹지 메뉴 추천해주는 등
혼밥 이야기 이외에도 학교생활에 대한 고민
자신의 어떤 특정 에피소드:빅뉴스이야기 를 공유한다

그친구도 나도 서로 친구에 대해 틀어졌거나 상처받은 일들을 이미 다 털어놨기에 자존심 세울 필요도 없다
그래서 아 이런 친구가 내 주위에 한두명만 있어도 서로에게 참 든든할거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현실속 대학에선 맘맞는 친구 찾기란 하늘에서 별따기ㅠㅠ 뭐 친구 사귀러 온것도 아닌데~ 내 마음이 그러하다...

고등학교 친구들이 보고싶고-
정말 성적보다는 순수하게 니친구의 친구&니친구의 친구의 남자친구 이렇게 아는 친구라 하면
맘만 먹으면 묻거나 따지지도 않고 친구할수 있었던 그때가 그립기도^^;

으으으 대학와서 머리만 굵어지고
비싸고 좋은것들은 다 가지고 싶고~
그게 참 뭔지...
요즘 꽂힌게 폰케이스랑~ 랑방 미 향수다
폰케이스는 내가 폰만 달랑달랑 갖고다녀서
그런지 없어보이고 이왕 꽃무늬 케이스를 하고다니면 예뻐보이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또 향수는 내가 직접 시향해보니 끝잔향이 은은하고 독하지도 않아서 내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아 여름도 다 다가오는데 다리살이 좀 찐거같다
집에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한 일키로 뿔은거같은데 왜이렇게 찐거같이 느껴지지ㅠㅠ...?

야식이랑 요고조고 많이 먹어서 그런거니까
긱사가서 저녁야식 안먹고 식단조절하면 될거야!
또또또.... 공부도 너무 안한거같아 이제 정신 똑띠
차리고 시도해봐야지~ 도전 :)
참 내가 멘탈이 약하다 생각했었는데
은근 강심장인거 같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암튼~ 이제 날 좀 더 사랑하고 싶고 너무 긴급하게 했던행동 줄이고 싶다
오늘 봤었던 영애씨처럼! 나도 사랑받을 자격 충분히있는데~♥ 있다못해 넘치는:] 하합!
나의 매력을 아직 모르는 연하남 김0씨!
하긴~ 너무 한번에 다 알아버려도 매력없으니까~
귀여우니까 봐준다!!!!ㅋㅋ
마주치는 일이 적어지니까 좀 처음 좋아했던 마음보다는 감정이 옅어지긴 했는데 뭐뭐 덜 긴장하게되니 너무 어렵게 대하지 않아도 된단생각이 들음

너무 그애한테 신경 다쓰지말고... 내할일 다가면서 조금씩 관심을 보여도될거같다~~~
참 그애덕에 팍팍한 대학생활에 조금은 사막위에 오아시스를 만난기분이야 ! 참 고마워 ! :)
그래도 일기의 끄트머리는 긍정이군!!!
뭐 하긴 나는 긍정아이콘 정은빈이니까 ^,^
하하~~~ 기분이 왠지모르게 좋아졌다
내일은 더 좋은 날이됬으면좋겠어
일기를 쉬는동안 조금의 게으름 슬럼프이겨낸듯♥
얍얍♥ 누구보다 더 소중한! 이세상에 하나뿐인 나에게 언제나 칭찬하고 싶은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말아요~
하나님 오늘도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맛있는음식 나눌수있게 해주신것, 또 언제나 나를 사랑해주는 친구가 내곁에 있다는것도요 앞으로도 감사하는마음 잊지않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기도드립니다!아멘!


쭈잉  14.05.11 이글의 답글달기

대학친구들은~오래가는친구보다는..
이름만 친구들이 많아요~^^
은빈씨의 고민을 이야기할 친구 1~2명정도 외엔...
그렇게~고민을 다 이야기할필요도~적정선을 정하면~
조금 덜 힘들거에요~~^^
나만의 생각일수도 있지만~내대학생활은 그랬어요~
특히 여자만있는 집단은 더더욱 심한것같아요ㅜ

속물  14.05.11 이글의 답글달기

인간관계 부분 점점 현명해 지시는거 같아요. 아마 조금 더 지나면 싫어도 좋은것처럼 누구에게나 너스레 떠는 경지까지 조만간 이루시지 않을지 ㅋㅋ... 공동생활 서양에선 별필요가 없지만 땅도 좁고 뭉쳐사는 한국에선 겪어볼 필요가 있는거 같아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과 부딪칠텐데 서로 화내고 싸우고 후회하면서 자신의 단점도 알아가고 친구는 얻어간가면 덤.. 남자들은 군대에서 매우 원치않는 단체생활을 오래하기때문에 조직생활에 조금 더 잘 적응하는 편이죠.. 친구도 다 노력하고 자기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저 같은경우는 스무살쯔음부터 25세까지 친구가 거의 없었지만(있는 친구들도 거의 떠나가고..) 그 이후로 속마음을 털어 놓을친구도, 그냥 심심할때 전화 할 친구도, 이성친구들도, 저를 따르는 동생도 또 조금씩은 생겼답니다. 요즘은 사회생활을 안하고 있지만 이젠 자신 있어요. . 다 자기에게 달린거 같아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

 14.05.11 이글의 답글달기

은빈양.. 한주간도 화이팅!!

억지웃음  14.05.12 이글의 답글달기

다 예전에 제가 마주했던 마음들이네요...^^....
저도 기숙사 생활을 3년가까이 했었고, 진짜 끔찍한 룸메이트도 만나봤고, 정말 좋은 룸메이트도 만나봤고, 최악인 과친구와, 평생가도 못만날 동기도 사귀었지요.

속물님의 말씀처럼 은빈양도 여러가지 상처를 받으면서 인간관계의 최소 요령을 배워나가고 있는 상태이신 것 같아요.
저도 정말 싫은일이 있으면 울다에 쓰거나 개인적으로 해결하지 언제부턴가는..
수화기 저 너머로 혹은 내 앞에 앉아 있어도 저사람에게 내 속상한 이야기는 그저 소모적인 얘기일 뿐이구나... 라는 기분을 느낀 후부터는...

서로 피곤하지 말기로 하자 하고 입을 닫게 되더라구요.

나이가 들 수록, 진짜 어른이 될 수록 점점 더 외로워지고 협소해진다던데..
저는 그말이 참 맞는 것 같아요. 심지어 가재도 게 편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가재는 가재편이고, 게는 게 편..
상처받지 마시고 그냥 상처를 피한 요령 쯤으로 생각해두세요~

그런 인간같지 않은 인간들 사이에서도, 나와 진심을 터놓을 사람은 분명 생기긴 생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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