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난 이야기
  hit : 2297 , 2014-06-12 22:55 (목)
토요일, 또 선보러 간단다.

해도해도 너무하군....

표정관리도 안되고 미치..





병원에 다녀왔다.

내 건망증은, 이미.. 좀 심한상태





기억나지 않는것들이,

건망증이려면, 시간이 지난뒤에,

아,맞다! 하며 생각이 나야한다는데...

난 아예 생각이 안 난다는것.



기억력검사를 하기엔...

내 나이의 표본, 기준이 없단다.

어쩌라고?

한다해도 55세 기준과 비교해야된다나.



다른데서 문제점을 찾아보잖다.

최근 스트레스받은게 있는지, 신경쓰는 일이 있는지.



그래, 당신이다.



두통을 자주 느끼는지.

매일 아스피린과 타이레놀을 번갈아가며 먹는다고 했다.



만성두통은 위험하다구, CT나 MRI 검사와 함께,

혈액검사도 하자는걸,

그냥 돌아왔다.











나는,

내가 했던말도 잊고, 그런 적이 없다고 우겼다.

아침에 열고들어간 문, 비밀번호는

점심 먹고 들어오면서 열지못했다.

그 번호는 아직 기억에 없다.

꼬깃꼬깃 접었던 메모가 몇분사이에 감쪽같이 사라졌다.

난 그 메모를 어디에 뒀는지 기억에 없다.











당신이 어디에 사는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인지도...

기억에 없었으면 하다가,

나는 또 생각한다.



다시 돌아가도 당신을 사랑하겠다고.

다시 또 이렇게 이별한대도,

또 당신을 선택하고 만나서 , 더 아끼고 사랑하겠다고.







7월 4일..

세브란스병원 11시 20분 예약.

까먹지말자. 죽고싶지않다면.





프러시안블루  14.06.13 이글의 답글달기

그렇게 우유부단하고 비겁한 남자가 뭐가 좋으세요?

向月  14.06.13 이글의 답글달기

.. 글쎄요.
사랑하고 좋은데에 이유가 있다면. 그건 진짜 사랑, 맞을까요?
아무이유 없죠... 그저 좋고 그저 달리는거.. 그사람을 향해.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달려가듯.

HR-career  14.06.14 이글의 답글달기

제가 그러했듯... 불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상처만 입을거에요. 다른 사람의 말은 들리지 않을 거에요. 자기맘은 자기맘대로
되지 않으니까..

하지만,
조련사(이성)가 야생마(감성)을 제대로 조련하지 못한다면,
그 누구의 탓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을 미워하게 될거에요.

저도 경험이 있어서 압니다. 상사병 걸릴 정도로 고통스런 그 마음을...
하지만,
상대방은 그 마음을 이용하는 거에요.
스스로에게 자존감이 낮거나,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다면...

자신을 바로 보는 훈련을 해야 할거에요. 고통스럽더라도.
외부에 자극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당신은 누구보다 잘 깨닫는 사람이락
생각합니다.

그 대상을 자신에게로 옮겨보세요.
더 나은 사람이 되세요.

선택받지 못해 슬픈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사람이 날 사랑할 수 있도록

자신을 더 사랑해주세요.

불에 뛰어들어 날개를 태우더라도
자신을 다 태우거나 두 날개를 다 잃진 마세요.

힘내세요.

向月  14.06.15 이글의 답글달기

항상.... 좋은말씀...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다른사람보기에도 많이 위태로운가봐요...^^
중심을 잃지않아야겠어요.

프러시안블루  14.06.14 이글의 답글달기

토닥토닥

向月  14.06.15 이글의 답글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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