뻣뻣해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hit : 2180 , 2014-07-29 00:25 (화)


 


 

스트레스는 끊임없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생각을 좀먹고 마음을 좀먹고, 결국엔 몸에 생채기를 낸다.


 

요즘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인데도, 일어났더니 심하게 담이 걸렸다.
 
운동다녀오면 풀리겠지 하고, 운동다녀와서 씻고 났는데 되려 호두까기 인형처럼 딱딱해졌다.

어깨도 잘 못돌리고 머리랑 목가누는게 너무 힘들다


 

병원에 안가려고 우겼었지만, 문닫기 전에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물리치료를 받고 좀 자두어서 아까보다는 조금 낫다. 여전히 아프긴 하지만....
침을 사오십개쯤 꽂았나.... 고슴도치 된 줄 알았다.
새로 가 본 병원은 어찌 그리 내 아픈 혈자리만 꼭꼭찾아내시는지.... (명의인것 같다.)
목부터 발까지 온몸에 구멍이숭숭났을거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피가끈적해서 그렇단다....

정신이 말짱해져서 콜라에 얼음 둥둥 띄워 한잔하고 싶었지만

피를 더 걸쭉하게 할 설탕국물을 마실 순 없어 허브티를 우렸다.


 

왜 이렇게 스트레스에 나약할까.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은 온데간데 없다.
나만 받고, 나만 짊어지고 사는 것도 아닌데 나는 정말 나약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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