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단식을 끝내고, 곡기를 채우고 보니 이렇게나 마음이 여유로울수가… 내 마음을 표현하는 미장센이 하늘에 펼쳐지고…
오히려 단식기간동안 털지 못했던 걸, 오늘 공복을 채우면서 뭔가 해결된 느낌...
자, 오늘은 어제보다 덜 게으르게 살자고!
"언젠가 그런 날이 올거야. 우리 모두 죽는 날... 모두다 인류가 죄다 사라져서 누가 이 땅에 존재했다는 사실도, 우리 인류가 여기서 뭘했다는 것도 기억할 사람이 전혀 없게 되는 날이 올거라고. 너희들은 고사하고 아리스토텔레스나 클레오파트라를 기억하는 사람조차 사라지는거야.
우리가 만들고 쓰고 생각하고 발견했던 모든 것들이 잊히고 모든 것들이 무(無)로 돌아가게 되는 거야.
사랑이라는게 그저 허공에 소리를 지르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도 알고, 결국에는 잊히는게 당연한 일이라는 것도 알고,
우리 모두 파멸을 맞이하게 될 거고 모든 노력이 무위로 돌아가는 날이 오게 될 거라는 것도 알아. 태양이 우리가 발 딛고 산 유일한 지구를 집어삼킬 거라는 것도 알고... 그래도 어쨌든...
너를 사랑해."
- THE FAULT IN OUR S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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