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의 핵심... │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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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시대의 명절. 1년동안 공을 들인 농작물을 추수하고, 수확한 곡식으로 음식을 만들어서 조상님과 자연에게 감사를 드리고, 가족과 이웃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날이다. 그러니까 이 명절의 핵심은, '결실의 기쁨을 나누는 것'이다. 이 기쁨을 얻을수 있도록 '함께 땀흘린', 자연과 조상님과 가족, 그리고 이웃에게 '고마움'을 표하면 된다. 이 핵심만 이어가면 되지 않을까... 왜 내 결실, 혹은 우리의 결실을 위해 한 방울의 땀도 '함께 흘리지도 않은'... 이웃보다 더 연락도 안하는 사람을 단지 '친척'이라는 이름으로 굳이 친한 척하며 같은 밥상에서 꾸역꾸역 밥을 먹어야 하냐고... 차라리, 나와 같이 일을 하며 고생했던, 그래서 결과를 같이 만들었던 사람들과 오랜만에 이 기회에 연락하고 회포를 풀고, 조만간 다시 뭉쳐 일 한번 하자고... 이런게 더 '추석스러운게' 아닐까... 언제까지 작위적인 이미지에 사로잡혀 몸도 마음도 괴로운 춤을 춰야 하는가... '단란한 가족'이라는 신화에서 탈출하자.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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