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에 대한 매너 │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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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자는, 남자들이 자신의 '호의'를, '성적인 코드'가 담긴, 안심하고 어찌 해볼 수 있는걸로만 해석한다고 속상해한다. 어떤 남자는, 여자들이 자신의 '호의'를, '성적인 코드'가 없는, 안심하고 맘껏 기댈수 있는 착한 사람으로만 해석한다고 속상해한다. 호의를 취하는 욕망과 대가를 바라는 욕망이 부딪히며 불꽃이 튀는구나... 대개 그렇지만, 어느 정도 눈치는 챘으면서도 외면한다. 그리고는 그 호의를 자기좋은대로 규정짓는다. 하지만 결국, 서로의 카드를 까게 됐을 때... 그때는, 최소한 '솔직'해지자. 그게 상대에 대한 매너다. 거기서까지 까맣게 몰랐다고... 완전 놀랐다고... 그래서 어쩌자는거냐... 그러는건, 여지껏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었던 상대를 끝까지 호구 취급하는거고, 끝까지 기만하는거다. 그러지 말자. 안 재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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