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은임의 오프닝 멘트 │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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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 시, 고공 크레인 위에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1백여 일을 고공 크레인 위에서 홀로 싸우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의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올 가을에는 외롭다는 말을 아껴야겠다구요. 진짜 고독한 사람들은 쉽게 외롭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조용히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는 사람들은 쉽게 그 외로움을 투정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어딘가에 계시겠죠? 마치 고공 크레인 위에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 이 세상에 겨우 겨우 매달려 있는 것 같은 기분으로 지난 하루를 버틴 분들, 제 목소리... 들리세요? 저 FM영화음악의 정은임 입니다. - 2003년 10월22일 오프닝 멘트. 언제들어도... 가슴에서 뜨거운것이 올라오게한다. 조용하지만, 뜨거운 결기가 느껴지는 그녀의 목소리와 글들... 또 그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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