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해제 날 │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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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드디어 소집해제를 했다. 등기소 생활을 마치고 난 드디어 자유인이 된것이다. 소집해제 주 내내 소장을 비롯한 계장, 여사들은 날 위해 점심한끼를 돌아가면서 사주었는데 중국집, 분식집 그리고 마루샤브라는 곳도 가보고 저녁으로 술을 대접해주기도 하였다. 전에 근무하셨던 계장님, 주임님들께 전화를 한 차례씩 하니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때 가슴이 포근했다. 날 거쳐간 5명의 주임 중 4명을 한 분씩 만나 저녁에 술을 마시기도 하였다. 몇만원씩이나 하는 돈을 서스름 없이 내며 내 소집해제를 축하해주니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그들 앞에서 다짐했다. 그간 투정만 부리고 꾀부리고 표정관리 안되게 행동했었는데 말이다. 이렇게 고마운 분들이 내 소집해제를 축하해주다니 마음이 숙연해졌다. 10월 17일. 내 인생에서 하나의 과제를 마침표 찍었다. 고맙고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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