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과 선택 │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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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과 선택 '운명'은 있다. ('운명'과 '숙명'을 달리 구분하는데, 통칭해서 '운명'이라 하자...) 사람마다 자기가 지나가야 하는 운명이 있고, 결국은 그렇게 명을 다하고 이승을 떠나는 '운명'은 태어나면서 설정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게 이미 다 정해져 있는 것이라면, 인간은 모두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될까? 인간의 의지로 해야 할게 뭐 있나... '디테일', 즉 '과정'이 있다. 아주 초단순하게 말하자면, 하루라는 시간은 '운명'처럼 정해져 있지만, 하루를 채우는 중간과정은 60억 사람수만큼 다양하다. '운명'이 답처럼 정해져 있지만, 다양한 '변수'는 사람의 선택만큼 다양하다는 뜻. 그렇다고 '운명'이 달라지나..? 아니다. 하루가 끝나고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큰 틀은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옛 어른들이 말한다. '진인사 대천명' 이라고... 이 말은, 사람이 최선을 다하면 하늘이 알아준다...라는 뜻이 아니라. 과정에 최선을 다하는것만 인간의 몫이고, 결과는 인간의 어떻게 할 영역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 '기다림'에는 결과에 대한 답을 기대하는것도 아니고,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한 기한도 없다. '삶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다' 라는 말. 그래서 중요한 말이고 의미 깊은 말이다. 운명을 믿냐고 물어본다. 맞다. 운명을 믿는다. 그래서 미리 점을 본다. 하지만, 그건 주말 날씨 보는 것과 같다. 주말에 비온다고 소개팅, 데이트를 포기해야 하나? 방법을 바꾸면 되지. 다시 말하지만, 우리가 '선택'을 해야 하는 건, '과정'이지, '결과'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운명에 대한 믿음'은 날씨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할 지에 대한 태도에서만 유효하지 않을까... 자, 그런 의미에서 다음주 이시이 유카리 운세를...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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