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를 계산했다 │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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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 시작된지도 거의 보름에 가까워져 간다. 서점에 갔다가 갑자기 책을 하나 업어왔다. '한복 입은 남자(이상훈 장편소설)' 이 책을 시작으로 2015년에 책 20권 읽기를 목표로 세웠다. 어릴 때는 하루에 도서관을 2번 왕복하며 참 책 많이 읽었는데,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너~무 안 읽는다. 직장인이 되어 전공서만 찾아보게 되니까, 그 외의 책은 점점 소홀해져서 일반 소설과 자기개발서들을 간간히 볼 뿐. 제대로 된 독서라고 할 수 없는 이해의 시간을 보냈다. 인터넷 뉴스나 블로그처럼 짧고 사실적인 내용을 축약해놓은 글만 읽다보니 감정도 메말라 가네 이해력도 떨어지고 자꾸 바보가 되어 가는 기분이다. 듣고 기억하는 것도 한 번 들은 게 맞는지 길게 들으면 꼭 적어두고 확인해야 한다. 나 바본가ㅡ,,ㅜ 그래서 책 한 권이 300페이지라고 가정하여 하루에 읽을 쪽수를 계산했다. 이런 걸 하는 나도 웃기지만.. 대략 하루에 필요한 시간을 어림잡아 볼 겸. 하루에 8-9장을 읽으면 나의 독서계획이 완성되겠다- 어릴 때와 비교하면, 한없이 초라하여 내놓고 세울 수도 없는 계획이지만. 부끄러운 감정을 갖지 말고 우선 나를 위해 책장을 넘기는 시간을 가져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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