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다. │ cinq.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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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저씨가 문을 차고 계속 욕을 해댄다. 복도 청소를 안 했다는 건데, 정도가 너무 심하다. 집 앞에 세워둔 자전거를 계속 차고, 집 문까지 찬다. 정말 심한 욕을 하면서 나와 룸메 언니를 잡아야겠다며 소리를 질러댄다. 룸메 언니는 아직 안 왔고 나만 혼자 집에 있다. 언니한테 연락을 해서 언니가 집주인을 불러줘서 일단은 진정이 되긴 했는데 계속 집에 들어가서도 욕을 하고 담배 피러 나와서도 욕을 한다. 언니가 경찰에 연락을 했다는데, 무섭다. 언니는 전에 한 번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못 참겠다고 경찰을 불렀다. 언니도 처음에는 덜덜 떨리고 눈물이 났다고 했다. 나는 눈물까지는 안 나는데, 문 열고 나가서 따지진 못 하겠다. 심장이 벌렁벌렁 거린다. 무서워서 안전장치까지 해놨다. 이중잠금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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