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시원한 곳을 찾아 스타벅스에서 주로 작업한다. 동네 특성이 오피스 밀집지대이다보니 점심시간대에 밀려드는 직장인들이 살벌하다. 내가 앉는 창가쪽 바 형태의 자리도 다닥다닥.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대화가 들린다. 한 50대남성과 40대여성의 대화 중에 '문재인이가~'하는것도 들린다. 어떤 맥락중에 들린게 중요한게 아닌듯 하다. '박대통령님이~'하는것만 봐도... 씁쓸한건 이명박때나 박근혜때나 아무리 사적인 공간에서도 'MB'라거나 '수첩공주'따위로 에둘러 언급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대놓고 표현한다. 자꾸 그러면 소중한 것이 다치는데도 말이다.
#2. 종근당 회장이 운전기사한테 인격모독성 막말을 퍼부어서 논란이 일었다. 이런 '갑질'을 하는 인물들의 공통점이 뭐냐면, '신분 세습'을 통해 사회적 위치를 획득한 인간들이라는 거. 태어나보니 '있는 집 자식'이라 한번도 그런 부를 이루기 위해 땀을 흘려본 자들이 아니라는 거. 그러니 세상을 보는 눈이 '중세시대'인거지. 귀족과 천민이 있는... 그러므로, '상속'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 아주 작은 가게도 아무 도움이 없이 혼자 꾸려갈수 없는 법인데, 그 거대한 부가 왜 개인재산이 되나. 함부로 대를 이어 상속시키지 않도록...상속시키더라도 엄청난 지분으로 사회에 환원시키고 내려보내도록... 그렇게 하면, '갑질'의 상당부분 해결되지 않을까...
#3. 어수선하고 뭐든지 과잉상태인 여름이 정말 싫다. 어서 빨리 지나가길... 7월 시작때 부터 기도했다. 물론, 시계를 거꾸로 매달아도 갈 시간은 또박또박 가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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