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실과 에어컨   2017
  hit : 1849 , 2017-08-01 14:17 (화)
6월말쯤 중랑구 한 아파트에서 관리비가 올라가기때문에 경비실 에어컨 설치를 반대한다는 전단지를 돌렸더랬다. 그랬더니 다음날 그런 태도에 점잖게 타이르는 벽보가 붙었더라는 뉴스가 있었다. 그래, 사람들 야박하게스리 좁고 찜통같은 경비실에서 폭염에 얼마나 시달리시겠어...하며 선량한 아저씨들(...보다는 연배가 더 되어 보이지만 아무튼 순박한 초로의 남자들)을 떠올리며 안타까워 하다가, 우리 아파트의 경비실을 보면 순간 빡침이 돈다. 정말 일 안하고 뺀질대는 이미지. 심지어 근무지인 경비실 안에서 음주를 하다가 작년 여름 주민들의 성토로 짤렸었다. 근데 그와 술친구가 된 노인회장이 SH공사 동대문 관리센터에 직접 가 반복적으로 깽판을 쳐서 그 경비원을 다시 복직시킨...희대의 사건 주인공 경비원'님'이 시원하게 에어컨 바람을 쐬는걸 보니 열이 확 치솟는다. 우리 집도 아직 에어컨이 없는데...이런 경우도 인지상정의 범위에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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