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21(수첩일기) │ 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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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나는 대체 무슨 존재일까? 사람으로 보이긴 한걸까? 다른 사람에게는 너무나 친절하고 좋은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나에겐 왜..? 성범죄 가해자를 진심으로 감싸주고 중환자실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으니 기도해주래 잘못들은줄 알았다^^ 나보고 빨리 죽으라고 부추기는건가.. 가해자로 살기좋은 세상이다~~ 오늘 저녁밥 먹으면서 내내 혹시나 또 감정쓰레기통 취급하는 발언 듣게되는거 아닐까 마음을 졸였는데 역시나였다 나는 그저 필요할때 뽑아먹는 '정수기'같은 존재인걸까 내마음 다 들쑤셔놓고 반대로 내가 화내면 이상한 사람 취급에 덤으로 폭언까지... 내가방도 몰래 뒤져보고 하다못해 통장까지 조회해보기까지.. 이 집에서의 나의 사생활은 이미 죽었다 어쩌면 이 수첩까지도 몰래 읽어봤으려나 숨이 덜 쉬어지는것처럼 답답하다 제발 사람인 나에게 기대지말고 그 잘난아들에게 기댔으면. 나는 쓰레기통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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