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4.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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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4.수요일

이제부터 매일 짧게나마 일기를 쓰려고 한다.
생각은 마치 바람과 같다.
휙 몰아쳤다가도 다시 돌아보면 사라져 버리고 만다.
물과 같이 잡을 수 없는 것
난 예전부터 그런 것들을 좋아했노라.
그렇게 사라져간 것을 기억하고
기뻐하며 슬퍼하며 잊어버린다.
그런 바람을 맞다가
문득 그때에 봤었던 풍경을 글로써 그리기로 했다.
그러다보면 그 풍경이,
그때의 소리와, 온기를 기억나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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