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5.목요일
문득 연두빛 잎을 보면서
아 봄이 왔구나 생각한다.
그렇게 나는 항상 떠나버린 겨울을
그리며 추억한다.
붙잡아도 잡을 수 없는 것
언제 떠날지도 모르는
결국 작별인사조차 못 나눈
그 끝에 남은 냄새를 떠올리며
나는 멍하니 슬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