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0910   달팽이
  hit : 771 , 2022-09-11 07:23 (일)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만나면, 오랜 세월 습득한 장점이 저보다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린 사람을 만나면, 저보다 더 적게 죄를 지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 부유한 사람을 만나면 저보다 더 많이 베풀었으리라 생각하고, 더 가난한 사람을 만나면 그의 영혼이 더 겸손하리라 생각합니다.
-랍비 조셉 텔루슈킨


지난 해 읽었던 책중에 '죽기전에 한번은 유대인을 만나라'라는 책이 있다. 도서관 구석에서 발견한 아주 두꺼운책이였는데, 표지가 예뻐서 빌렸었다. 몇 장을 읽었을 뿐이었는데 내용들이 꽤 괜찮아서 다 읽었다. 한 두번 읽고 소장하고 싶어 구입했다.

날씨가 차가워지니, 조셉 텔루슈킨의 책을 한번더 읽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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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다. 추석이니까.
매일매일 전화해서 나는 어떻게 지내는지 무얼하는지를
걱정하지 않게 알려줘야하는데 잘 안된다.

왜 먼저하는 것이 안되는가.

점차 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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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가난해지지 않게.
내 맘에 부담되지 않은 선에서 작은 선물을 하고,
누군가에게 베푸는 연습을 꾸준히해야한다.
이런 연습을 통해 내 눈앞에 풍요가 펼쳐지는
경험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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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일찍일어났다.
줄넘기 500개를 했고,
빵집에 가서 빵을 샀고 아침식탁을 차렸다.
그리고 오전에는 생강을 갈거나,
생강을 잘라서 차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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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 전통에 따르면 유대인은 매인 하나님게 100번 감사를 드려야한다. 100번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감사하는 습관을 들인 사람은 인생에서 누리는 기쁨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법을 배운다.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즐거움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

탈무드에는 2세기의 랍비 벤 조마에 대한 일화가 나온다. 벤 조마는 직접 만난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그의 삶을 풍요롭게 한 이들에게 감사할줄 알았다. 벤 조마는 이렇게 얘기한다.

"아담이 먹을 양식을 얻긱까지 어떤 노동을 하였는가? 그는 땅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수확을 하고, 볏단을 묶고, 타작을 하고, 키질을 하고, 이삭을 골라내고, 곡식을 갈아서 체에 거르고, 반죽을 치대어 빵을 굽는다. 그러고 나서야 음식을 입에 넣을 수 있다. 반면에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누군가 나를 위해 이 모든 노동을 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p.210

택시 기사가 당신을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었을 때 고마워하는 것, 웨이트리스가 만족스럽게 시중을 들었을 때 그 노고를 인정하는 것, 기분좋게 옷을 입을 때 그 옷을 고르도록 도와준 의류점 직원에게 감사하는 것, 은행 직원이 복잡한 거래를 깔끔하게 처리해줬을 때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하카랏 하토브'다. 당연히 우리는 낯선 사람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 삶을 의미있게 하는 사람, 예를 들면 배우자나 부모, 자녀, 친구, 친척들에게는 얼마나 더 많이 고마워해야 하겠는가?
p.209

심리치료사 테리 볼버그에 따르면,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사과에는 다른 중요한 메시지도 담겨 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면 손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부모가 솔직하게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란 아이들은 이런 편견 없이 대인관계를 맺을 수 있다. '미안하다'라는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서로 화를 내며 싸웠더라도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배운다. p.238

상대에게 사과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이 하나 있다. 절대 상대의 과실을 언급해서는 안 된다. 상대가 받은 상처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p.242

자녀들의 선행과 정직함을 부엇보다 크게 칭찬하는 일은 우리 사회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부터 모든 부모가 다른 어떤 재능보다 착한 일을 하는 자녀를 가장 크게 칭찬한다고 가정해보자. 이제 아이드릉ㄴ 다른 사람에게 착하게 행동할 때 가장 뿌듯한 기분이 들 테고, 착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랄 것이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자신이 착한 사람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는 어른이 될 것이며, 이 같은 자존감은 그 무엇보다 귀중하다. 요컨대 '이렇게 자란 아이들의 자존감은 학업 성적이나 대회 상장이 아닌 선행에 뿌리를 둔다.'p.247


"선한 생각을 하면 선해질 것이다."
슈니어슨 랍비가 자주 인용하는 3대 정통 유대교 지도자인 체마크 체덱이 한 말이다. 이 말을 반대로 뒤집으면 "악한 생각을 하면 악해질 것이다"가 된다. 왜 그런가? 토머스 프리드먼에 따르면 비관주의자들이 옳을 때가 있고 낙관주의자들이 틀릴 때가 있지만, 한 가지 사실은 부정하지 못한다. "모든 위대한 변화는 낙관주의자들이 이루었다."그리고 언제나 "낙관주의는 긍정적인 말로 시작한다."p.255


"창가에 진열된 다이아몬드를 생각해보세요. 광산에서 막 나왔을 때는 어떤 모양이었을까요? 흙이 덕지덕지 묻은 관석 덩어리에 불과했을겁니다. 별 볼 일 없는 광석 덩어리를 가져다가 거기에 내재하는 아름다움을 끄집어내려면 다이아몬드를 이해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여기서 하는 일도 바로 그런 겁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 안에 숨어 있는 다이아몬드를 찾고 있습니다. 그 아름다움이 겉으로 드러나도록 돕고, 그것이 빛날 때까지 다듬습니다."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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