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출근을 앞두고 │ 하루넘기고하루 | |||
|
하하... 일요일 밤을 부여잡고 접속해서 쓴다. 일요일 밤에 아침에 나가야 하는 다음 날 아침을 생각할 때마다 생각나는 가요 제목이 있는데 이 밤의 끝을 잡고... ㅜㅜㅋ... 사실 내일 출근도 빨리해서 해야할 일들이 많기 때문에 사실 조금이라도 일찍 눈 붙이는 게 맞긴 하나 불안과 짜증이 뒤섞인 지금 마음을 어디라도 털어놓고 싶은 그런 마음에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고 여기를 찾고 자려고 마음을 먹었다. 앗 아직 한 시가 안되었네...여섯 시간 까지 잘 수 있을까? 진짜 일찍 나가야하는데... 모르겠다 잘 수 있는 만큼 야무지게 취침을... 오늘은 앉아있다가 정오 즈음에 잠이 와서 자고 일어나니 오후가 한참 넘어있었다. 얼마나 허무하던지..ㅋ 그대로 밖에 나가지도 않고 집을 치웠다. 잠 자기 전 아침에 집에 들어오는 햇빛이 너무 환해서 꿈 같았다. 아침에 소파를 좀 더 안 쪽으로( 역설적이지만 안 쪽이라 하면 창가에 가깝게...) 넣고 테이블 방향을 돌렸다. 소파가 창가에 가까워지니 햇빛이 소파에 그대로 내리쬐는 걸 어쩔 수가 없었다. ㅋㅋ 방향 바꾸고 나니 잘 한 것 같다. 이렇게 뭘 하기도 편하고.... 안 쪽으로 들어간 느낌이 아늑하다. 그리고 가구가 전부 한 쪽으로 치워져서 현관에서 이어지는 거실에 여백이 많이 생겼다. 집에 들어왔을 때 깔끔한 느낌이 추가되었다. 초딩 같지만...ㅋㅋ 회사 가기 싫다. 그런데 내가 안 갈일은 없고... 상사가 출근을 안했으면 좋겠다는 초딩 수준의 생각을 또다시 한다. 하지만 그냥 하는 생각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진심을 담은 생각이다. 예전 못되고 인간 덜 된 상사와 있을 때는 하늘이(?) 정말 나를 돕는다면 그녀의 출근 길에 필히 불미스러운 일(입에 담기 힘든) 이 생겨 하루는 내가 편하게 숨쉴 수 있게 될 것이라 믿은 적도 있다. ㅋㅋ 음... 내일 진짜 제발 상사놈이 나오지 않는다면.... ㅜㅜ.... 평온하게... 마음 편히... 긴장 없이 하루를 나고 싶다. 내일은 몇 시나 퇴근하려나... 넷북 켜기 전에 그래도 어제오늘 하루 보낸 걸 기록하다가 달력을 보니, 그래도 이번 오는 주.... 한 주, 그리고 그 다음주 보내고 나면 토일월 3일 출근안하고... 그리고 출근안하기 전 금요일날 이번달 급여도 마저 나오고... 급여가 입금이 된다고 안 쓸 걸 더 쓰고, 쓸 걸 안 쓰고 그러는 건 아니지만...ㅋ 그냥 마이너스 통장 메꾸고 .. 저축액 늘어나는 거 보고 뭐 그런 재미...ㅎ 이제 헛소리는 그만하고 자야겠다... 여섯 시간은 못 자고... 그래도 잘 자기만을 바랄 뿐 ! 굿나잇!
다시 또 한 번 쓰지만... 이렇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참 고맙다. 감사하다. |
|